▶규약 및 규정의 명확성과 예산집행의 투명성 강조
▶그동안의 실무경험 살려 여러 단체 문제점 예시도
▶행정실무 강화로 분쟁 발생 최소화 및 법적소송 등 예방 중점
경기도태권도협회 김평 회장이 31개 시군태권도협회의 행정직무교육을 직접 지도 하고 나서며 경기도태권도의 실무회장 시대를 열었다.
김평 회장은 양평군태권도협회 전무이사와 생활체육양평군태권도연합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생활체육경기도태권도연합회 사무국장과 경기도태권도협회 사무국장, 전무이사를 역임하여 20여년간 경기도협회와 시군협회의 실무를 담당해왔다.
경기도협회는 3월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가평군체육회 회의실에서 ‘2025 경기도태권도협회 시·군지부 실무 행정 직무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에는 31개 시군 회장 및 사무국장 60여명이 참석했다.
수년간 경기도협회 행정실무를 책임져 온 김 회장은 자신의 행정실무 경험을 예로 들며 살려 31개 시군협회 회장 및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근본적 문제의 예방과 대응에 초점을 맞춰 교육을 직접 주재했다.
특히 시군협회가 규약 및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회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크고 작은 분쟁이 발생한 여러 사건들을 접했던 경험은 이번 직무교육에서 비교, 예시가 되면서 규약과 규정의 준수와 회계의 투명성에 대해 시군협회 실무자들이 경각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경기도협회는 이번 교육에서 총회 및 이사회의 운영과 규약에 따른 임원 구성, 도장 등록과 국기원 심사시행, 공문서 작성 및 수발신, 회의법, 비영리법인 회계 등을 세부적으로 구분하여 시군협회 회장 및 사무국장의 이해를 도왔다.
김 회장은 “규약과 규정이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되고, 이사회와 총회가 있는데도 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아 문제와 분쟁이 발생하는 시군을 많이 보아왔다”면서 “행정실무는 시군협회에서 사무국장이 하는 업무이지만, 회장도 실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만큼 회장 및 사무국장을 모시고 이렇게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직무교육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직무교육에는 회장 선거를 통해 새로이 선출된 신임 회장과 사무국장이 상당수 참석하면서 전임 집행부의 문제를 답습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하는 신임 집행부들의 행정실무에 대한 고민을 일부분 해결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국기원 심사와 관련해서도 “심사 시행은 국기원이 대한태권도협회로, 대한태권도협회가 우리 경기도로 위임하여 시행하는 심사”라면서 “회원들과 응심자들의 편의를 위해 우리가 시군단위로 심사를 시행하고, 감독관 및 평가위원 교육과 위촉을 통해 시군협회 임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놓는 것이지 시군협회가 직접 심사를 시행할 수는 없다. 서운하더라도 규정과 계약에 의거하여 도협회가 직접 시행하고 있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협회는 31개 시군협회에 균등하게 월 70만원의 행정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시군별 심사응심자 1명당 1만원의 접수행정보조비와 합격자 1명당 4천원의 심사행정보조비, 등록도장 1개 도장당 150만원의 등록행정보조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는 시군협회가 도협회의 지원으로 재정안정성을 확보하여 회원들을 위한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김 회장은 “도협회도 마찬가지지만 시군협회 임직원들도 회원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과거에 도장등록을 가지고 등록도장 관장보고 직접 도협회에 가서 등록하라는 시군도 있었다. 이러면 안된다. 회원을 위한 일을 하라고 사무국장을 둔 것이고, 그러한 관리를 하라고 회장과 임원이 있는 것”이라며 “싫고 좋고, 이쁘고 미우고를 떠나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공적인 부분에서 회장과 사무국장의 역할은 반드시 책임지고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협회는 정례적으로 규약과 규정 개정을 비롯해 행정실무의 변화가 발생할 때 시군협회가 신속하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을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